이번 포스팅에서는 성막의 여러가지 구성 요소 중, 지성소와 법궤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휘장이 찢어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지성소의 휘장은 두 마리의 황소가 양쪽에서 잡아당겨도 절대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였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찢을 수 없는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막을 직접 찢으셨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전승에 따르면,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찢어진 지성소 휘장을 다시 붙여 꿰매려고 시도했으나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마가복음 15:38)
휘장에는 그룹들이 수놓아져있는데, 이는 에덴 동산을 지키는 그룹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에덴 동산을 의미합니다. 에덴동산을 보호하는 그룹 천사들이 곧 지성소의 휘장에 수놓인 그룹 천사들인 것입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세기 3:2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휘장이 찢어졌다.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더 이상 지성소를 호위하는 그룹천사들이 지성소 앞을 막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지성소는 에덴 동산이며, 주님의 대속으로 우리는 주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의 몸인 휘장을 찢으시고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열어두신 새로운 살 길입니다. 우리가 살 길은 오직 지성소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깨끗해졌기에 이제 우리는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브리서 10:19-22)
언약궤(법궤)
지성소 안에는 하나님의 언약궤(법궤)가 있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상징하며 안팎이 금으로 입혀진 궤입니다. 언약궤 안에는 십계명의 두 돌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만나를 담은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너는 순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두르고 (출애굽기 25:10-11)
그리고, 언약궤 위에는 언약궤를 덮는 뚜껑이 있었는데 이를 시은소(속죄소)라고 합니다. 시은소는 속죄의 장소, 은혜를 베푸는 곳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애굽기 25:22)
시은소에는 두 그룹이 마주 보고 있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상징하며 천사들의 보호 아래에서 만나는 주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더 이상 그룹 천사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막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누가복음22:43)
주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결국 우리를 덮어주시는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특별히 언약궤는 성막을 설계할 때, 주님께서 가장 먼저 말씀하셨던 성물입니다. 또한 성막을 제작할 때도 가장 먼저 제작되었습니다. 출애굽 시기를 마치고 왕정 시대에 이르러 솔로몬 왕 당시 성전을 건축할 때, 다른 성물들은 모두 다시 새롭게 만들어졌으나 증거궤는 다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언약궤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약궤(법궤)가 상징하는 바
주님의 임재 앞(지성소)으로 갔을 때, 그 앞에 주님의 법(언약궤)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것은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주님의 임재 앞의 시은소까지 나아가는 것이며, 그리고 그 은혜를 경험하는 자는 하나님의 법도에 이르는 자가 됩니다.
곧, 지성소는 은혜(시은소)와 진리(언약궤)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입은 자는 주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결국, 우리는 바깥뜰에서 성소(중생)로, 성소에서 지성소(성화)로 이르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참고자료(래퍼런스)
https://www.youtube.com/watch?v=w2yZbCpQcvM&list=WL&inde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