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과 그림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며, 교회의 모형이며, 성도의 모형입니다. 성막과 성전에 대한 내용은 성경 전체의 약 1/24 만큼을 차지할 정도로 내용이 많고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막의 개념을 잘 알아야 신구약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성막 내용을 어려워 하며 또한 등한시합니다. 이번 성막과 성전 포스팅 시리즈들을 통하여 성막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봅시다~
성막의 개념
성막은 한 마디로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성막은 히브리어로 "미쉬칸"이라고 하는데 이는 "Dwelling Place", 즉 "거하는 장소"를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장소가 바로 성막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지으시는 창조주이시며 하늘의 너무나 좋은 처소인 천국에 거하시는데 왜 굳이 성막에 거하시려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고 싶어하시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애굽기 25:22)
또한 성막은 죄인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은 죄가 없었기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자유로운 교제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범죄 이후로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이 주님을 만나는 특별한 장소로 성막을 주셨습니다.
주님과 만나는 장소의 변천사
① 에덴 동산
앞서 살펴보았듯이, 에덴 동산은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를 그 곳에 두셨으며, 그리고 하나님도 그 동산에서 거니시며 그들과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창세기 3:8)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 그 즐거운 교제는 완전히 망가졌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죄"라는 거대한 장벽이 생겨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② 성막과 성전
그 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성막"을 주셨습니다. 성막은 바로 죄된 인간과 거룩한 하나님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성막은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정착하고 다윗 왕 시대를 지나 솔로몬 왕 시대 때 성전으로 바뀌게 됩니다. (성막과 성전은 거의 유사하나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성막과 성전은 여러 번 장소가 옮겨지며 또한 무너지기도 했으며 다시 재건되기도 했습니다. 성막과 성전의 이동 경로와 변천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③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시는 마음은 성막과 성전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오심"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Dwelling Place"이며, 성막인 것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은즉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태복음 1:23)
④ 성령을 통한 성도의 몸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그리고 승천하시고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이 사건 이후 개개인에게 성령님이 임하시는 역사가 예루살렘에서 유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까지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진리의 영이시며, 우리를 도우시는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우리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한복음 14:17)
⑤ 천국
그러나, 아직도 온전한 연합과 온전한 교제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온전한 연합과 교제는 세상 끝이 임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고 영원한 새 나라로 갈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창조의 목적이자 성막의 궁극적인 목표가 성취되는 것입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요한계시록 21:3~4)
성막의 중요성
성막이 중요한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애굽기의 40장 중 13장이 성막에 대한 내용이며, 성경적으로 50장이 성막에 대한 내용입니다. 신구약 성경 다 합쳐서 1189장이니 대략 성경 전체에서 성막 내용의 비율은 약 1 / 24 정도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비중을 많이 다룬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아브라함에 대한 주님의 예언 속에서 이미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또한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옴으로 그를 통해 성막을 짓게 될 것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계십니다. (창세기 15:13~14)
-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을 보면 성막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의 목적은 가나안 직행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가나안 땅으로 가는 여정 속에서 직진하여 바로 가나안으로 인도하시지 않으셨고 우회하여 시내 산에서 주님의 계명들과 성막에 대해서 가르치시며 광야 길을 걷도록 인도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모세가 40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과 거룩한 교제를 하며 성막에 대해서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지을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주님의 양식대로 지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출 25:9)
성막의 구조
그렇다면 성막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성막은 "계란"과 같이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ㅎㅎ 계란이 껍질, 흰자, 노른자로 구성되었듯이 성막은 "바깥뜰", "성소", "지성소"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성막의 핵심은 지성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가 지성소까지 나아가시기를 원합니다. 그 이유는 성막 내에서도 특별히 주님은 지성소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결코 뜰만 밟고 가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걸을 때, 이스라엘 백성 12지파가 반드시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이동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성막을 제대로 이해하는 관점
하나님께서 주신 성막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과 그림자"입니다. 성막은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입니다. 즉,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막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해석할 때, 성막에 대해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히브리서 8:5~6)
참고자료 (래퍼런스)
https://www.youtube.com/watch?v=CVqWC273NIU
https://www.youtube.com/watch?v=cTxEHvlmUUU
https://www.youtube.com/watch?v=OK4zooXDpDo